2011년 10월 4일 화요일
한국의 LTE 요금제 적절한가? 월마트는 $30 에 무제한 4G 데이터 서비스를...
요새 한국에서도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G 이동통신 광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4G 는 간단하게 보면 주파수 대역을 넓히고 안테나 수를 늘린 것이다. 그 중에 LTE 가 4G 를 이끄는 기술방식이다. 빨라지는 속도를 생각해 보면 우선 이 늘어나는 데이터량에 대해서 걱정이 든다. 패킷 관점에서만 봐도 데이터량이 늘어나면 이를 처리하려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해 진다. 통신사의 서비스 구현과 여러가지 제한을 하기 위해서라면 패킷은 그 중심에 있다.
일단 늘어나는 데이터량 때문에 4G 에서는 '무제한 요금제 폐지' 라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최근 S 사에서 발표한 요금제를 보면 복잡한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실질적으로 9,000원 추가땐 무제한 웹 서핑이 가능하다고 한다. 즉 기본 선택한 요금제에서 제공된 데이터량을 초과하더라도 웹서핑, 전자메일과 같은 일반적인 인터넷 이용에는 영향을 받지않고, 동영상 서비스등에만 제한이 된다는 것이다.
비용을 더 지불하면 부분적으로 무제한 데이터 사용이라는 것이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통신사 입장에서는 이제 시작하고 있는 4G 서비스에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허용하기에는 투자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있을 수 있다. 빨라진 속도때문에 멀티미디어 데이터 량이 증가하면 그 만큼 데이터 사용량 폭이 상당히 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통신비로 지출되는 비용이 계속 증가하다 보니 불만이 생긴다.
필자도 현재 3G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중이지만 보통 실제 데이터 사용량은 1기가 선이며, 많아도 2기가를 넘지않는다. 멀티미디어와 같은 서비스를 크게 이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용량이 적지만 계속 무제한을 이용하고 있다.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말이다. 제한된 용량을 체크해 가면서 쓰려니 신경쓰이고, 때로는 급할때 테더링을 통해 자유로운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편한가?
더불어 한국에서의 모바일 관련한 다양한 비즈니스가 아주 빠른 속도로 확장한 것은 이런 요금제 때문에도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 면에서 실질적인 무제한 요금제 폐지는 이런 부분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지금도 적지 않은 통신비를 지출하고 있는데, 여기다 9천원 을 추가로 내야 한다면 통신비 부담은 더욱 커진다. 사실 많은 수의 사용자들이 1~2기가의 수준의 데이터를 사용한다고 생각된다. 다만, 몇몇 헤비 데이터 사용자 유저들에 의해서 망 부담이 커지는데, 이런 과다 트래픽 이용에 한해서 제한만 하는게 올바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술적으로 차단에 한계가 있나? 그렇지도 않다. 개인적인 생각은 4G 에 대해서도 3G 와 같은 요금제를 유지하면서 지정된 기본 데이터량 초과시 속도 제한을 하는게 어떨까 생각한다.
최근 월마트와 T 모바일에서 약정없는 무제한 4G 데이터 제공 요금제를 내 놓는다고 발표하였다. 월 $30 요금으로 무제한 4G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약간의 제한은 있다. 5GB 의 데이터까지는 4G 속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그 이후로는 속도 제한이 발생한다. 음성 통화는 처음 100 분까지는 분당 10 센트로 이용하게 된다.
음성통화가 많지 않은 사용자 한테는 좋은 요금제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이 보통 5만5천 요금제 부터니 $30 제공에 4G가 무제한 이면 이 얼마나 매력적인 요금제인가. (필자의 경우는 5기가면 충분하다) 이 선불 요금제는 2,200 개가 넘는 월마트와 T 모바일 온라인 사이트 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10월 16일부터 판매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에게도 좀더 현실적이고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유용한 요금제가 나왔으면 한다.
[참고]
1. "Walmart and T-Mobile Introduce Exclusive No-Annual Contract 4G Offering" 보도자료
http://walmartstores.com/pressroom/news/10712.aspx
[LTE 로고 이미지 출처]
http://www.3gp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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